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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 해운대 점심메뉴 추천 '호키네유부' 유부초밥 솔직 후기
요즘 국내 어느 지역을 가던 하나쯤은 있는 '리단길'
부산 해운대에는 해리단길이 있습니다. :)
사실 핫플레이스의 또다른 이름이라도 되는 이러한 명칭의 스트리트는 위에 말한 것처럼 이제는 국내 어느지역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북적거리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방문을 고민했지만 '부산까지 왔으니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이동했습니다.
해리단길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거리들이었습니다.
감성적인 카페나 소품샵 그리고 분위기 있는 식당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거리인데,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다시 한번 와서 제대로 구경할만한 곳인거 같습니다.
먼저 '호키네유부'의 영업시간은 11:00 ~ 19:00 입니다.
참고사항으로는 11시부터는 포장 주문만 받고, 매장 내에서 식사는 11시 30분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부초밥 전문점이라고 자랑스럽게 입구 벽면에 명판이 붙여져 있습니다. :)
전체적인 분위기는 부산에 위치하고 있는 유부초밥 전문점보다는 서울 연남동 뒷골목의 일본 가정식 음식집이나 일본 시부야 기찻길 뒤에 있는 조그마한 카페의 분위기처럼 보였습니다.
가게에 들어가고 나면, 작은 골목의 카페처럼 협소한 공간의 카운터가 있습니다.
카운터 앞에 있는 메뉴들을 보고 주문을 고민해봤습니다.
유부초밥 전문점인 것처럼 대표하는 메뉴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유부초밥 세트(2인): 19,500원(유부초밥 6p + 미니우동 2)
-유부초밥 세트(2인 튀김): 23,500원(유부초밥 10p + 미니우동 2 + 새우튀김 2 + 감자고로케 2)
-유부초밥 세트(2인 스페셜): 22,500원(유부초밥 10p + 미니우동 1 + 일본식냉우동1)
저는 우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유부초밥만 나오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5가지의 맛의 유부초밥이 2개씩, 총 10개의 유부초밥이 11,000원입니다.
식사는 신발을 벗은 후에 2층에 올라가서 먹을수 있는데, 제 기준에서는 계단이 좀 가파르다고 느껴졌고, 좌석 수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고가 낮아서, 제대로 일어설 수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다 먹고 일어서다가 머리도 박았습니다.)
메뉴판에 유부초밥의 종류가 정확하게 설명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구분을 해보자면 아래 5가지와 같습니다.
1. 검은깨가 올라간 유부초밥
2. 유부의 겉을 토치로 구운 유부초밥
3. 김으로 감싼 유부초밥
4. 고추냉이가 올라간 유부초밥
5. 카레맛이 나는 유부초밥
저는 기대감을 가지고 유부초밥을 하나를 입에 집어넣었습니다.
먼저 이 가게의 기억나는 가장 큰 장점은 유부초밥이 따듯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먹어오던 유부초밥은 온기가 남아있지 않았었는데, 이 가게의 유부초밥은 따듯함을 입에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부초밥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유부를 어떤 조리방식으로 조리하시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유부초밥의 식감을 여러분이 잘 이해가 가도록 표현하자면, 일반적으로 제가 먹던 유부초밥이 건조된 오징어의 식감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 가게의 유부초밥은 버터구이 오징어처럼 촉촉한 표면과 수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해가 가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여러분들이 가서 먹어보시면 알겠지만, 맛의 표현을 특정지어서 할 수 없는 맛입니다.
그저 '맛있는 유부초밥', '달달함이 있는 맛있는 유부초밥', '촉촉한 유부초밥'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일반적으로 먹던 유부초밥과 대비하여 확연하게 맛이 있어서, '유부초밥이 이렇게 맛있었나?'라고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먹은 5가지의 유부초밥 중에서, 유부를 토치로 구운 유부초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김으로 감싼 유부초밥, 카레맛이 나는 유부초밥 순으로 맛있었습니다. 나머지 2가지 종류의 유부초밥도 맛있긴 했습니다.
사실 이 가게는 많은 기대가 없었던 곳이었는데, 저에게는 반전이 가득한 가게였습니다.
시끄러울 줄 알았던 분위기가 예상치 못하게 감성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유부초밥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찾아간 이 가게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맛있는 유부초밥까지 경험할 수 있는 아주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
유일하게 단점이라고 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식사장소에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해있고 계단이 가파른편이라, 다 먹고 그릇을 가지고 내려와야하는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훌륭하다고 판단됩니다. 저와 같이 식사가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포장해서 나오면 될 것 같습니다.
선선한 날씨인 요즘, 시원해지는 바람을 맞으면서 맛있는 유부초밥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점심식사, 간단한 저녁식사로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렇게 유부의 맛을 알았으니, 서울에도 유명한 몇몇 유부초밥집이 있던데 시간을 내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
이상을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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